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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6.04.11 기록 <을지로~~경복궁라인 걸으며 전시돌기>

 

 

12월부터 내내 바쁘더니 아마 6~7월까지도 계속 그럴 모양이다.

일단 회사 쪽에서 5월 빨간 날이나 주말특근 같은 거 있을 수 있으니 휴무 쓰지 말라는 공지가 내려왔음.

아직 4월 초인데 벌써부터 5월 일정 들으니까 그냥 좀 허망하다.

그도 그럴 듯이 별로 직장인에게 좋은 일정 정보는 아니니까.

 

 

 

 

을지로 쪽부터 시작하는 이번의 외출...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니었는데 9시~10시쯤 이였단말임?

거리에 사람도 없고 문 연 가게도 적고 그래서 굉장히 유령도시 같았다.

 

이 근방은 거진 11시 넘어서 오픈하는 것 같았음.

 

근데 나는 거주지가 아무래도 이제 서울에선 멀다 보니... 이동을 1시간 넘게 했어서

배가 고팠고...

 

 

 

 

문 열린 곳 아무 곳이나 들어감...

올디스타코가 유명해서 먹어볼까 했는데 잠깐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에 직원분이

11시 30분부터 업무시작이라고 안내해 줘서..... 아니.. 그저 구경을.. 했을 뿐인데...? 하고 혼자 술렁였음

대기하는 사람으로 보였나 보다.

 

아무튼 메뉴는 튀김가락국수 시켰는데 맛있었음..

가격도 저렴한 수준이었고..

가게 오픈하자마자 첫 손님이었는지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좋았음!

 

그리고 먹고 나서는 메가커피 가서 곡물라테 먹으면서 거진 한 시간 동안 독서함..

가려는 곳이 12시 오픈이었기 때문임.. 대중교통이동하면서 사람에 치이기 싫어가지고 

일찍 움직인 건데... 뭐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자...

 

4월 제철독서 거의 반정도 읽었음.

 

 

아무튼 그렇게 기다린 곳의 시작점은 한주다이어리...

 

인스타에서 바이럴로 너무 많이 뜨기도 했고... 업체에서 쓰고 남은 종이로 업사이클링해서 

노트를 저렴하게 제작하여 판매하는데... 나는 무지노트 두권이랑 하트 포스트잇을 샀다..

합해서 가격은 만천 원? 정도였던 것 같음.

갈색 무지노트는 단 두 권 남은 거였는데 사장님이 어떻게 용케 보고 찾아서 구입해 가신다고 신기해하셨다.

내부가 약간 드로잉노트 재질이라 집은 거라서 ㅋㅋ 재질도 좋고 표지도 딴딴해서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이리저리 생각해 보는 중

 

 

 

PS CENTER에서 진행되는 피우다 전시를 보러 걸어서 이동했는데..

뭔가 전시장이...여기가..전시장 이라고요? 싶은곳에 있었음.

조명상가 라고해야할지 아무튼 공사장 자재창고들 모아놓은 그런 곳...

 

 

 

 

꽃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네...

 

 

이건 갠적으로 신기했던 작품인데...

어두운 공간에 조명을 절케해놔서...만화경느낌으로 해놨는데 뭔가 진동에 움직움직하는것 같기도했음.

 

피우다 전시는 꽃을 익숙한 미학의 틀에서 벗어나 바라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한거라는데..

본 전시중에 조형물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약간 여성남성의 생식기를 묘사하는듯한게 있어서 

감상하면서 좀 거슬렸던듯...팸플릿보니까 이분법적 젠더 규범을 배반하는 식물을 제정의한다라는 설명이

적힌 곳이있는데 아마 이게 내가 봤던 조형물의 설명같다..........유희적 저항의 개화라고 하는데

약간 전시보면서 성희롱 당한느낌이였음...(그래서 사진도 안찍었음)

 

 

 

 

그리고 또 걸어서....여기서 전시를 한다고요? 싶은 곳에서...또 전시를 봄..

봄회화 전시랑 한선주 작가 개인전.

 

같은곳에서 하는 줄은 몰랐는데 내가 보려고했던 전시는 한선주 작가 개인전이 먼저였다.

 

근데 층 구조상 봄회화 전시를 먼저 볼수 있길래 먼저 들어갔는데

 

굉장히...........이러한...건물에...전시가.....

 

아니 어떠한 종류의...편견을 내가 가지고있나봄..

너무 미술관이나..전시공간만 다녔나봐..

약간 스트릿같고 신기한경험 많이하네...

 

 

 

다른 사람들의 전시물도 있긴했는데 그냥 내가 좋았던것들만 찍음.

 

템플릿에 회화는 완결된 자율적 객체가 아니라 관계를 매개하고 변형하는 통로로서 기능한다는데

그런거 생각하면 뭔가...이 전시장소도 어울리는것 같기도하고? 그랬음...

그치만 역시 새로운 경험이다 싶네

 

 

 

그리고 바로 다음층에서 이어지는 한선주 작가의 개인전.

 

전시 제목때문에 귀가하는 것이 주제일까 했는데 템플릿을보니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혹은 오늘 아침 현관을 나서 저녁에 돌아오기까지 사람들이 온몸으로 통과해내는 삶자체를 

주제로 삼은것이라고 한다...근데 그림들이 정말 다 너무 좋았음.

 

 

 

이 그림 너무너무 좋아서 한참 쳐다봤음....

 

 

 

이 그림도 너무너무 좋았어................................

 

 

그리고 이어지는 층에는 완전 이렇게 큰 작품이 전시되어있는데 가운데에 의자를 둬서 

한 참 볼수있게 해줘가지고 전시음악들으면서 있다가 나왔는데 좋았다.

 

두 그림다 서로 마주보고있는데 다른성질의 그림이 마주보고있어서 신기했음.

 

 

그리고 모서리 부분쪽에도 그림이 하나 위치해있는데

 

바닥에 이렇게 거울을 둬서..아래쪽에 글을 볼수있게 해놨음..

이 연출이 좋았다

 

 

 

 

그리고 또 이동....

청계천 거리라인을 걷다가 반대로 걸어올라가고있었는데

 

 

 

길거리에서 처음보는 전시를 만남...

이것이 자만추? 지금보니 오늘 전시 첫날이였네.

 

안에 돌아다니던 남성이 작가였나봄.

그림이 굉장히 섬세했었는데....여성을 봄처녀로 표현한? 그런 그림들이 후반부에 좀 있었는데

그건 별로 좋지않았었다....남성의 시선으로 본 여성................이 너무 잘 담겨있어서 (ㅋ)

그래서 싫었어...아니 나 진짜 이런거 너무 싫어하네 ㅠ

 

작가 설명 찾아보는데 뭐 은유적 에로티시즘 이런거 적힌거보니 더 싫어지는군...ㄱ- 

하지만 꽃그림은 좋았다...

 

아래는 좋아서 찍은 꽃그림들

 

 

 

 

 

 

 

그리고...이게 아까 위에서 내가 먼저 말한....그...남성의 시선으로 본것같다는 여성..ㅋ

 

누..누가 여성을...이렇게 그리겠어 

나중에 템플릿보니 제목이 갈까말까, 어쩜 그럴까 이런식이여서 더 싫어졌다는 후문..

 

 

 

 

 

 

그리고 또 걷고 걸어 종각쪽으로 올라갔는데...

마땅한 식당은 안보이고 보이면 사람이 만석이고 그래서...

길가다 땅콩과자를 삼...

 

먹으면서 저벅저벅 거리를 걷는데 좋더라.

 

 

주말 팝업과 함께 진행되는 판화정원 전시..

판화를 위해 찍고 겹치고 나누는 행위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일과 닮았다며

여섯명의 작가를 정원사라 표현하는게 너무 좋았다...그리고 무엇보다 탭탭탑탑님이 참가한대서 부랴부랴 둘러봤음

그리고 서일페에서 샀던 스티커를 구입할수있을까 싶어서 갔었다.

 

 

전시먼저보고 파업에서 스티커랑 이것저것 구입했는데

내가 찾는 스티커가 없는거 같아서 다이어리 꺼내가지고 설명하면서 혹시 이거있나요 했었단 말임?

근데 잘 사용하고있는 작업물을 보셔서 반갑고 기쁘셨던건지 너무 활짝 웃으면서 기뻐하셔서 얼떨떨했다

저..전 스티커를 그저 사고싶었어요 쓰고있단걸 보여줄라는게 아니라....

이..이걸 말하고싶었는데 근데 너무 기뻐보여서 기..기쁘다면 오케이...라고 속으로 넘어감.

그냥 작품 여기저기서 잘 보고있다고 앞으로도 많이 그리시라고 그렇게 말하고왔음.

 

 

 

그리고 또 자만추한 전시....

 

금호미술관쪽 가는길에 지나가듯이 본 전시포스터의 전시가 또 보여서...홀린듯이 들어갔음.

생활과 미술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또 이동하여 금호 미술관...

이번에 26년 1부 금호영아티스트 시작했길래 보러왔다

근데 24일쯤인가 2부를 한다고함 이것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총 3층과 지하 1층까지 건물 자체를 이어하는 전시.

 

 

 

추상과 구상사이를 오가는 회화를 통해서 사건들을 다룬다고 적혀있었는데

죽음,불안,트라우마 같은 근원적 감정을 응시하는 행위를 중심에 둔다고 했다.

 

이전에 금호 3층에 전시를 봤을때도 큰 전시물이 걸려있을때 위압감이 장난아니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 거대하고 웅장함이있어서 좋네

 

 

 

채도가 쨍하고 대비를 잘 활용하는 작가님 같았음. 

그리고 그림 자체가 종교적의미를...띄는것 같아보이는게 보였다 (개인적 견해)

바다를 뛰노는 말을 볼때면 포세이돈 같은 그리스신화가 생각나다가도 다른 천사들이나 양같은것들 

동물들이 한곳을 보는 그림등등은 예수의 탄생을 의미하는것 같기도했음..

 

그건 그렇고 저 빨간말 지인인 임자가 너무 생각났다..

그림처음보자마자 포세이돈을 의미하나...보다는 오 26년. 오. 임자. 이랬음.

 

 

 

 

 

 

패턴이 좋아.

 

 

아마도 이건 최후의 만찬을 뜻하는 걸까나 

 

 

 

그리고 1층 1층은...영상물이였음...근데 가는길을 공사장 발판..철판을 깔아놔서

안에 그냥 목소리만 감상하는 분이 계셨는데 내가 엄청 삐그덕대며 걸어갔단말임?

ㅠㅠ 전시에 방해됐었을듯...죄송...

 

지하일층에선 작가 토크쇼 하고있었는데 흥미는 없어서 패스했음.

 

 

 

그리고 또 하염없이 걸어....봄이라기엔 너무 바람이 강했고 해가 뜨거웠다....

 

그리고 또 다른 전시를 보다...현대미술의 원로 화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계신 작가님이였는데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무는걸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많았음 

 

 

일케 그림을...그려놓고 밑에 뭔가 물체를 꼭 배치해두시는데 의도가 뭘까 궁금해서

템플릿 봤더니 캔버스라는 평면위에서 시공간의 불연속성을 의도적으로 노출하기 위함이라고함.

 

 

 

 

그리고 같은 건물 3층에서 하고있던 정소윤 작가의 이완의 방향.

 

실의 뭉치들이 굉장히 채워져있는데 투명사라고함.

장소에 작가님 본인이 계셔서 다른분들 설명하는걸 좀 들을 수 있었는데 연약한 실이 어떻게 단단한 생명력으로 치환되는지를 

보여주고싶었다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좋다 싶었음.

 

 

 

맨처음 설명없이 작품들만 봤을때 기혼여성의 출산에 대해 표현한걸까 생각도 들었음..

뭔가 자궁안의 뿌리같기도하고 그런느낌이 있었어서 근데 설명들으니 과거에 작업물이 임신, 출산과 외부적 생애주기 사건과

이어져있었나 보더라구...그래서 약간 그런 느낌도 들었나보다 싶었다.

 

 

 

전시다보고 걸어나오는길에 그라운드 시소가 근처에 있었던것 같아서 

거기도 전시하려나 싶어서 찾아갔는데 문을 닫았더라고...

근데 좋아하는 위쪽 천장이 보이는 건물은 아직 있어서 사진찍구옴.

 

보통 일찍 밖에나와서 2~3시에 집으로 복귀하는데 이번엔 거진 4시? 5시까진 한참 머물렀던것 같다

사람들한테 치여서 이미 체력은 바닥났는데 뭘 또 그렇게 꾸역이 걸어다녔는지 몰겠군..

근데 대중교통안에서 치이는것과 걸으면서 치이는것중 택하라하면 역시 난 걷는것을 택할지도

 

 

 

아무튼...날도 덥기도했고 배도 고프고 쉬고싶어서 경복국역 근처  eert 왔음..

예전에 서울살았고 경복궁이 그리 멀지 않았을때 왔었던 곳인데 계속 기억이 나서 찾아왔다.

tree를 거꾸로한 이름의 티카페임.

 

보이차랑 딸기 쇼트케이크를 시켰었다.

보이차를 먼저 달라고했는데 숙우잔에 얼음 띄워주는게 넘...귀여움.

 

 

 

 

그리고 쥑이는 딸기 쇼트케이크...

차랑 너무 잘 어울려서 좋았음,...너무 달지도 않고 딸기가 무엇보다 잘 씹혀서 좋았다네.

 

한참을 통창쪽 풍경보면서 앉아있다가 나왔다.

집 도착하니 7시쯤이더라. 이제 스크랩하고 자야지.